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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통합당 막말, 이번엔 "광주는 제사 매달리는 도시

정보뉴스 2020. 4. 28. 21:17

눈만 뜨면 통합당 막말, 이번엔 "광주는 제사 매달리는 도시"




4·15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가 선거방송 연설에서 “광주는 80년대에 사로잡힌,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주동식 후보는 지역 케이블방송인 KCTV 광주방송을 통해 방영된 후보자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과 좌파세력은 광주의 민주화유산을 이용해 집권에 성공했다”며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보수정권은 독재와 인권침해 호남소외라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건국과 산업화 등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반면 이제 ‘호남패권’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상황에서 호남정치는 어떤 역사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은 절망적”이라며 “세계가 존경하던 우리 주력산업들은 빈사상태에 이르렀고, 몇십조원씩 퍼부은 일자리 예산은 푼돈으로 흩어졌다”고 비난했다.


또한 주 후보는 “우한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주 후보는 “문 대통령은 방중 당시 북경대 학생들 앞에서 중국은 큰 산맥 같은 나라고 한국은 작은 나라 중국몽에 함께하겠다는 연설을 했다”며 “이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총독인지 의문”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제 고향 광주의 유권자들, 그리고 입만 열면 호남정치를 외치는 호남의 정치인들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호남이 문재인 좌파세력과 함께 가야 하는가, 망할 정권의 빚보증을 서서 호남의 민주화 유산까지 파산시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의 보수진영에게 호남에 대한 인종주의적 혐오를 버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메시지를 줄곧 전해왔다”며 “그러기에 제 고향 호남에서도 이런 애정어린 충고를 할 자격이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미래통합당 주동식 광주 서구갑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주 후보가 과거 “세월호를 침몰시키자”는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지며 비난이 커지고 있다.


주 후보는 2018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일자리 창출 고민할 것 없다”며 “앞으로 세월호 하나씩만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2,3,4…1000척만 만들어 침몰시키자”며 “진상조사위 등 양질의 일자리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판 여론이 일자 그는 “난 세월호 많이 만들어 침몰시키자고 했지, 거기에 사람 태우자고 하지 않았는데”라며 “세월호 진상규명 한다며 혈세를 낭비하는 행태를 비꼰 풍자다. 오해하고 막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주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오르자 페이스북에 “세월호에 사람을 싣자는 얘기가 아니라고 이미 밝혔다”고 해명했다.


주 후보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세월호 사고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고, 외력에 의한 침몰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그런데도 결론을 부인하는 것은 세월호 음모론에 의지하는 몇몇 인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단체나 유족들에 대해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은 분위기도 비이성적”이라며 “세월호 단체나 유족이 치외법권 지대고 신성불가침 지대인가. 제 발언은 그런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주 후보는 일본에 위안부 문제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수요집회에 맞서 평화의 소녀상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 공동대표이기도 하다.